“그때 나는..” 타블로가 10년 만에 밝힌 ‘타진요’ 사건 상황

2021년 7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타블로가 과거 자신을 둘러쌌던 루머 ‘타진요’를 직접 언급했다.

15일 밤 유튜브 음악 토크 콘텐츠 ‘슬기로운 음악 대백과’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는 과거 ‘타진요’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타블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하루아침에 강제 은퇴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까지 포기할 생각이었지만 내가 할 줄 아는 게 이거밖에 없었다”라며 고민한 끝에 솔로 앨범 ‘열꽃’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블로는 ‘열꽃’은 ‘상처 입은 아티스트의 피고름으로 만든 음악’이라며 당시의 이야기를 기록하듯 술회했다.

또 당시 군에 입대해 타진요 사건을 지켜봐야만 했던 투컷과 미쓰라도 심경을 전했다.

이들은 “그나마 방패막이 되어줄 수 있는 우리가 군대에 가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너무 답답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건은 2010년 한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타블로가 학력 위조 의혹에 휘말리게 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당시 타블로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1~2년간 지속됐으며 인터넷을 넘어 사회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타블로뿐만 아니라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였으며 인터넷상에서의 거짓 선동에 대한 학계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한국 사회에 큰 흔적을 남기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비췄다.

이들은 “타블로 저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타진요는 악마 같은 사람들이다”, “타블로 살아줘서 감사하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타블로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