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자신도 모르게 생식기 절제된 남성의 사연

2015년 9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수술 중, 자신도 모르게 생식기가 절제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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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이 황당한 사건은 1999년 10월 20일, 신발 수선공인 왕림(王林)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헤이룽장성 바옌현 병원에서 서혜부 헤르니아(탈장) 수술을 받게 된 그. 그러나 수술 후, 당시 그의 수술을 맡았던 외과의사가 자신의 동의 없이 그의 전립선과 정낭, 부고환 등 주요 생식기관을 절제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한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집니다.

심지어 의사는 수술 당시 절개된 복부조차 제대로 봉합하지 않은 채 마무리 해 왕림에게 심각한 후유증까지 남겼는데요.

현재 그는 소장이 정낭 부분으로 내려가는 후유증으로 요통, 고관절 마비 등 심각한 신체장애를 겪고 있어 전혀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병원측은 그의 진료기록부를 허위 조작한 후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요. 15만 위안을 보상할 테니 일을 조용히 마무리 짓자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바옌현 위생국은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는 것. 그들은 병원이 만든 허위 진료기록부를 바탕으로 왕림의 사건을 의료사고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현지 재판소 또한 진상 조사를 거절해 왕린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는 베이징 당국까지 찾아가 민원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사실상 그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