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보던 시청자들 기겁해 방송국에 항의 전화했다는 일본 예능 대참사

2021년 7월 23일   SNS이슈팀 에디터

2013년, 일본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공중파 TV를 통해 생중계된 사건이 있었다.

일본 최고의 MC이자 사업가인 미노 몬타(본명 미노리카와 노리오)가 생방송 중 여자 아나운서를 성추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공중파 민영방송인 TBS에서 아침 시간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미노 몬타는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 원고를 읽으려는 여자 아나운서 요시다 아키요의 엉덩이를 만지려고 했다.

당시 그는 광고가 나가는 틈을 타 성추행을 시도했지만 광고가 끝나고 생방송이 재개되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그의 성추행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방송이 끝나자마자 온라인을 통해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하지만 그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고 해당 프로그램도 계속 출연했다.

오히려 성추행을 당한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 이유는 미노 몬타가 ‘거물급’ 인사였기 때문이다. 연예계, 방송계, 재계에서 큰 손이라고 불리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는 이유다.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일본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일본은 성범죄 신고율도 지극히 낮은데, 그 이유는 피해자들을 안 좋게 바라보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전체 성폭행 사건의 5% 미만이 신고돼 성범죄 관련 정보나 수치가 일본 사회의 현실과 매우 다르다고 알려진 바 있다.

또한 성범죄를 당했을 경우 피해자가 범행을 직접 증명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미투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 아마 20년 이내로는 힘들 것이라 예상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BS 방송 ‘미노몬타의 아사즈밧’ 캡처, SBS 방송 ‘SBS 스페셜’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