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을 직접..’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영양사에게 보낸 카톡

2021년 7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도쿄올림픽 선수촌 영양사에게 직접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22일 MBN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에서는 한국 선수촌 급식지원센터 현장 상황을 전하는 영상 하나가 업로드됐다.

이날 ‘온마이크’ 측은 급식지원센터 영양사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영양사가 김연경 선수에게 직접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정숙 급식지원센터 영양사는 “하루 일과는 도시락 준비로 여념이 없다”라며 “저희가 ‘급식 지원’으로 나오면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서 힘이 돼요. 힘낼게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응원을 해줄 때 굉장히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 선수가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며 휴대폰을 카메라에 보여줬다.

메신저 대화에서 김연경은 한정숙 영양사에게 “저희 이제 연습 끝났어요! 도시락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먹고 힘낼게요”라는 말과 이모티콘을 남겼다.

한정숙 영양사의 휴대폰에는 김연경 선수의 연락처가 ‘김연경(배구지존)’이라고 저장돼 있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해당 내용은 곧장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으며, 누리꾼들 역시 ‘연경신’이라며 그의 인성에 엄지를 들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하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급식을 먹어야 할 처지에 놓였던 선수들을 위해 급식지원센터 파견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

지난 18일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에 있는 한 호텔을 통째로 빌려 주차장에 간이 조리시설을 만들고, 선수들을 위한 도시락 공수에 나섰다.

20일에는 급식지원센터를 열어 선수촌에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온 마이크’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