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올림픽 자막 때문에 전세계가 MBC한테 쌍욕하고 있는 이유

2021년 7월 26일   김주영 에디터

2020 도쿄 올림픽을 중계하고 있는 MBC가 자막 때문에 전세계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MBC는 지난 25일 진행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을 중계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나라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루마니아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 이후 이동경이 1골, 이강인이 2골을 넣으며 지난 뉴질랜드전 패배를 씻어냈다.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이 나온 후 후반전을 킥오프하기 전 MBC는 자막에 ‘대한민국 1 루마니아 0’이라는 안내와 “고마워요 마린”이란 자막을 덧붙였다.

자책골을 넣은 상대 선수를 지상파 방송국에서 대놓고 조롱한 것.

이를 본 루마니아 축구 팬들은 트위터에 “한국 공영 방송이 마린을 조롱하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고, 이는 전세계 축구 팬들의 귀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

국내 팬들 역시 MBC를 향해 “진짜 질 떨어진다” “나라 망신이다”라며 질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MBC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시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띄우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때 비트코인 사진을 내보내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이티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폭동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MBC는 이 사건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으나, 사과 이틀 만에 또 다른 논란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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