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을 중계하고 있는 MBC가 자막 때문에 전세계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MBC는 지난 25일 진행된 대한민국과 루마니아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을 중계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나라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루마니아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 이후 이동경이 1골, 이강인이 2골을 넣으며 지난 뉴질랜드전 패배를 씻어냈다.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이 나온 후 후반전을 킥오프하기 전 MBC는 자막에 ‘대한민국 1 루마니아 0’이라는 안내와 “고마워요 마린”이란 자막을 덧붙였다.
자책골을 넣은 상대 선수를 지상파 방송국에서 대놓고 조롱한 것.
이를 본 루마니아 축구 팬들은 트위터에 “한국 공영 방송이 마린을 조롱하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고, 이는 전세계 축구 팬들의 귀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
국내 팬들 역시 MBC를 향해 “진짜 질 떨어진다” “나라 망신이다”라며 질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MBC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시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띄우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때 비트코인 사진을 내보내는 등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이티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폭동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MBC는 이 사건으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으나, 사과 이틀 만에 또 다른 논란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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