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는 유명 여배우 실종사건

2021년 7월 26일   박지석 에디터

한 유명 톱스타 여배우의 실종사건이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제사건으로 남은 톱스타 실종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1986년 5월 갑자기 실종됐던 배우 윤영실의 실종 사건 이야기가 담겨 있어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영실은 1956년생으로, 1986년 5월 의문의 실종을 당했다. 살아 있다면 그의 나이는 현재 64세다.

당시 만 나이 29세였던 윤영실은 70년대 당시 여성으로선 꽤 큰 키였던 170에 서구적인 마스크를 지니고 있어 당대 최고의 톱모델로 등극하게 됐다.

더군다나 언니인 오수미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기 때문에, 두 자매는 톱스타 자매로 불리게 되었다.

윤영실은 언니 오수미가 거주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부근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윤영실이 며칠째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생겼고, 이 같은 상황이 걱정되었던 오수미는 윤영실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집에는 윤영실이 없었으며, 집 안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있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상태였다.

여기서 첫번째 의문점은 ‘윤영실이 납치된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윤영실 실종 당시, 집안의 살림살이는 너무나도 멀쩡했으며 외부에서의 침입 흔적 또한 없었다.

또한 당시 80년대 여성의 평균키가 155cm 였던 반면에, 윤영실은 174cm라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저항의 흔적도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두번째 의문점은 경찰의 석연찮은 수사태도였다.

당시 이름이 난 유명인이 실종되었음에도, 경찰들은 기자들에게 별다른 수사의 진행에 있어 일제히 함구하였으며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어떠한 발표나 브리핑이 일절 없었다.

때문에 언론도 이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거나, 아예 기사조차 내지 않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자연스럽게 잊혀지게 됐다.

또 당시 정권의 희생양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장시 전두환 정권은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에서 각 언론사에 기사 보도를 위한 보도지침을 작성하여 언론을 통제하던 상황이었는데, 윤영실의 언니인 오수미가 불륜 관계로 있던 신상옥이 아내 최은희와 70년대에 납북된 뒤 86년 3월 오스트리아의 미국대사관으로 탈출했으며 같은해 5월 윤영실이 실종됐다.

또 같은해 7월에는 오수미가 남편인 사진작가 김중만과 이혼한 뒤 김중만은 미국으로 강제추방 당했는데, 김중만은 이 강제추방에 안기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영실의 실종에 있어 경찰과 언론의 석연찮은 반응이 전두환 정권 차원의 음모가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떠돌았다.

결국 윤영실의 실종은 3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SBS ‘당신이 훅하는 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