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수는..” 신유빈 상대 선수에게 대놓고 막말한 KBS 해설진

2021년 7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MBC에 이어 KBS 도쿄올림픽 해설진도 부적절한 중계방송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KBS 올림픽 중계진은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과 룩셈부르크 대표 니시아리안의 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중계진은 니시아리안 선수에게 “탁구장 가면 앉아 있다가 나오시는 숨은 동네 고수 같다”라고 표현했다.

니시아리안 선수는 중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해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이번 도쿄 올림픽까지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선수다.

해당 발언을 두고 많은 누리꾼들은 ‘동네 고수’라는 중계진의 표현에 큰 비난의 말을 보냈다.

이들은 “국가대표인데 동네 고수라니”, “나이 많다고 막말하는 거냐”, “보다가 화나서 리모컨 던졌다”, “해설진보다 탁구 오래 했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지난 25일 신유빈과 붙은 니시아리안은 탁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신유빈에게 4대 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신유빈과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다시 만났는데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더라. 그녀는 새로운 스타다”라고 신유빈을 극찬했다.

또 “그녀를 축하해주고 싶다. 탁구는 참 좋은 스포츠다. 나이, 국적, 피부색, 장소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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