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영상 때문에 전국 경찰 신고 폭주한 레전드 사건

2021년 8월 2일   SNS이슈팀 에디터

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려다가 뭇매를 맞은 유튜버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폐 갑 유튜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이 게시물은 유튜버 ‘1분 미만’이 올린 영상과 댓글을 캡처한 것이다.

유튜버는 “지금 당장 전원버튼 3번 눌러서 이거 되는지 확인하세요(저도 소름돋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긴급 SOS를 보내는 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설정’에서 ‘SOS 메시지 보내기’ 기능을 켜놓은 후 측면 전원 버튼 3번 누르면 긴급 연락처로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 때 내 위치 또한 24시간 동안 공유된다.

유용한 정보이지만 영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이 가득찼다.

한 경찰관은 이 영상에 “이 영상때문에 실수로 긴급출동 버튼을 눌렀다는 신고가 현재 폭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수겠거니 하고 출동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불토라 신고도 많은데 긴급문자신고까지 정신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면 진짜 급한 분에게 도움이 늦어질 수 있으니 고정댓글로라도 취소가 불가능하니 실험하지 말라고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경찰들도 “오늘 왜 이렇게 SOS 신고가 많이 들어오나 했네요. 무조건 만나서 안전 확인해야 하니 경찰 만나기 싫으면 주의하세요. 보고 싶으시면 해보시고요” “경기도에 있는 경찰관인데요. 이 영상 따라하는 시민분들이 많아서.. 현재 신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1분 미만’은 “일부 기종은 카운트다운 없이 바로 메시지가 전송되니, 테스트하실 분들은 미리 “112” 번호를 제외해주세요 접수시 반드시 출동하게 되어있어서 정작 필요한 순간에 공권력이 투입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라고 고정댓글을 달았다.

한편 구독자 78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1분 미만’은 자동차, 스마트폰 등의 활용 꿀팁을 전수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 ‘1분 미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