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이건 해야지” 실제 요즘 30대 여자들이 생각한다는 결혼 조건

2021년 8월 5일   SNS이슈팀 에디터

여자친구가 결혼 조건으로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사연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역시 30평 아파트 해와야 결혼한다는 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5살 경찰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여자친구는 34살이고 비정규직 음악교사며, 현재 일을 하며 계속 임용고시 준비 중이다. 10년 정도 준비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여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문제가 시작됐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글쓴이의 말에 의하면 여자친구는 “아파트 몇 평대 가능하냐, 대전 경기권 내에서 30평 이상 신축 아파트 아니면 집에서 결혼 반대할 것 같다” “내 친구 XX이는 남편이 소방관인데 대전에 신축 34평 아파트 대출 안 끼고 해왔다. 남자라면 그 정도 해야 되지 않냐” 등 압박을 심하게 가했다.

심지어 “내가 임용고시 합격 후 정교사가 되면 주변에서 나를 가만두지 않을 텐데 그 때가서 후회하려고 하냐. 나한테 잘해라” “오빠는 교대 일을 할 테고, 교사인 나를 독박 육아로 몰아넣을 텐데, 내가 결혼해 주게 되면 광역시 신축 아파트 30평대도 작은 거 아니냐” 등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글쓴이는 “솔직히 10년간 임용고시도 떨어졌었고, 과연 붙을까 의문도 있지만 저는 붙든 말든 사람을 본 것이니 상관없지만 본인이 계속 자기가 붙은 미래를 그리며 저런 발언을 하니 좀 당황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또 “일주일에 두 번씩 데이트를 하자고 조르고 계산할 때는 돈 없다고 하고, 오빠가 돈 더 잘 버는데 왜 여자한테 얻어먹으려 하냐 하더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저런 이야기를 듣고 질려서 연락을 피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 어디 할 곳도 없어서 이쪽에 올린다. 조언 부탁드린다. 여자친구 얼굴은 그냥 평범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임용 패스한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임용 합격해서 될 거라니.. 그런 식으로 따질 거면 글쓴이도 행시 쳐서 재경 5급 사무관 할테니까 수도권 30평대 아파트 혼수 해오라고 해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건지..어이 상실” “아.. 여자가 봐도 진짜 별로인 여자”라고 반응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N 드라마 ‘결혼의 꼼수’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