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들이랑..’ 김연경 빡치게 했던 사회자 충격 정체

2021년 8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을 향해 무례한 질문을 던졌던 사회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일 여자배구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애자 경기 감독관은 사회자로 나서 질문을 이어갔는데, 듣는 이들의 눈살이 찌푸려질 만큼의 무례한 질문을 해 논란을 낳았다.

유 감독관은 김연경에게 포상금 액수를 구체적으로 물으며 감사 인사를 재촉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 인사를 강요했다.

이에 김연경은 “감사 인사 했잖아요”라고 답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유 감독관은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이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쌍둥이 여자배구선수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감독관은 1986년 아시안게임 당시, 한일합섬 팀에서 이다영, 이재영의 어머니인 김경희 전 배구선수와 동료로 함께 뛰는 등 이들과 두터운 친분을 지니고 있다.

과거 유 감독관은 한 인터뷰에서 “이다영 같은 친구는 며느리 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이재영 못잖게 다영이도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세리머니며 애교며 팬들이 좋아할만한 요소에서 많이 노력해주니 고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유 감독관이 직접 경기 전 이다영을 다독여주는 등, 깊은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와 관련해 배구협회 측은 “사회자의 직설적인 성격이 그대로 노출된 것 같다. 나쁜 뜻은 아니었다”라며 “대통령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강요했다기보다는 표현 방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노컷브이’ 캡처, 유튜브 ‘뉴스1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