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산 7만 원짜리 그림이 다음 날 10억 짜리 그림이 된 이유

2021년 8월 11일   SNS이슈팀 에디터

7만 원에 산 작품이 하루 만에 가격이 억 단위가 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6월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는 과거 뱅크시가 실험 카메라의 일종으로 길거리에서 자신의 그림을 판 일화가 소개됐다.

뱅크시는 현재 가장 핫한 예술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뱅크시는 ‘미술관 안보다 바깥이 낫다’는 주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연극배우를 고용해 자신의 작품을 길거리 좌판에서 7, 8만 원에 팔았다. 연극배우는 평범한 외모의 할아버지였다.

그런데 6시간을 팔아도 할아버지가 팔고 있으니 사가는 사람이 6, 7명 정도 뿐이었다.

뱅크시는 다음 날 길거리에서 판 작품이 자신의 작품임을 SNS를 통해 인증했다.

이후 그림의 가격은 무려 10억 원~20억 원으로 올랐다.

김찬용 도슨트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똑같은 시각 결과물인데 우리가 정말 시각적으로 미술에 감동하는 거라면 길거리에 있었어도 10억 원의 감동을 느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이나 경매장에서는 감탄하며 보면서 길바닥에 있으면 왜 아무도 안 사는가. 도대체 우리는 미술에서 무엇을 보는가를 이야기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방송 ‘그림도둑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