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안산이 시상식 ‘올라가기 직전’ 했다는 대화 내용

2021년 8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집사부일체’ 김제덕과 안산이 도쿄올림픽 비화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2020도쿄올림픽에서 금빛 과녁을 쏜 양궁대표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안산 강채영 장민희 선수가 출연했다.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김제덕의 ‘파이팅’ 외침.

김제덕은 “원래는 내면으로 파이팅을 외쳤는데 올림픽은 많이 긴장이 되더라”며 “그 긴장감을 풀려고 대표팀 감독님께 소리 질러도 되냐고 여쭤보니 ‘상대방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편안하게 해도 된다’라고 하시더라. 편안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김제덕이 외쳤을 때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며 “상대팀도 굉장히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라며 감탄했다.

오진혁도 공감하며 “(김제덕이) 잘 쏘기까지 하니까 (상대선수가) 분명히 신경이 쓰일 것이다”라며 “나도 처음에는 선수촌에서 보고 당황하고 낯설었는데, 내 긴장감도 낮아지는 것 같아서 제덕 선수에게 ‘올림픽 때도 파이팅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긴장감을 낮추는 목적도 되고 이걸 루틴으로 쓰려고 했다”며 “그 점이 도쿄까지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산과 김제덕.

김제덕은 “시상식할 때는 외국선수들이 다 손을 잡고 올라가더라”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는데 안산 선수가 ‘우리도 손 잡을까?’라고 하더라. ‘아니요’라고 했다. 부끄러운 느낌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두 사람은 ‘집사부일체’에서 손을 잡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안산은 “내가 실수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높은 점수를 내줘서 많이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김제덕은 “내가 막 흥분을 해서 텐션이 높아지면 누나가 ‘제덕아 차분하게 하자’라고 리드를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화답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SBS ‘집사부일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