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재 육군 신임 하사 487명 중 402명이 ‘여성’

2021년 8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21-2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이 27일 오전 전북 익산 소재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개최됐다.

육군에 따르면 남영신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임관식에선 여군 402명을 포함해 총 487명의 신임 부사관이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육군은 단일 임관식에서 402명의 여군이 배출된 건 사상 최다라며 “‘국방개혁2.0’ 추진의 일환으로 매년 여군 선발 비중을 늘려 우수한 인력을 선발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여군 하사 402명은 민간에서 여군에 지원해 18주 간의 군사교육 및 훈련을 수료했다. 또 남성 하사 85명은 현역 병사로 복무하다 부사관의 길을 택해 13주 간 교육·훈련을 받았다.

그동안의 교육과정에서 최고성적을 받은 부사관에서 수여되는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유진(21·여)·권민택(21) 하사가 받았다. 또 교육사령관상은 전은솔(18·여)·권구혁(21) 하사, 그리고 부사관학교장상은 윤정이(20·여)·김성현(20) 하사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이날 임관한 신은정(20·여) 하사는 고조부가 일제강점기 의병과 광복군으로서 항일투쟁을 한 고(故) 신우현 선생(건국훈장 독립장)이고, 조부 신동성(75)씨는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은 베트남전 참전용사라고 육군이 전했다.

서지우(19·여) 하사는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재 육군 부사관이 됐고, 김민지(18·여) 하사는 부친(중령)과 언니(하사)가 육군에 몸담고 있다.

아울러 김현준(21)·홍상헌(21) 하사는 육군 제22사단의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선·후임병으로 복무하던 사이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보수교육을 받은 뒤 각급 부대로 배치에 배치된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상황을 감안해 외부인 초청 없이 내부 행사로 진행됐으며 국방홍보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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