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만큼 자르세요” 옷 갈아입기 귀찮아 MC한테 치마 잘라달라고 했던 여가수

2021년 8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가수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의첸(의상 체인지)’ 퍼포먼스가 무대에서 아주 중요할 때가 있다.

노래에 딱 맞는 의상으로 바꿔 입고 등장하거나, 레이디 가가처럼 정말 기괴한 의상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도 있다.

하지만 ‘가위’ 하나만으로 역대급 의상 퍼포먼스를 한 국내 가수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여가수 이효리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당시 은색 롱드레스를 입고 나와 무대를 꾸몄다.

당시 이효리는 ‘미스코리아’ ‘쇼쇼쇼’를 선보였는데, 다음곡 ‘배드 걸스’를 부르기에 앞서 유희열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섹시한 곡인 만큼 의상도 섹시하게 보이고 싶었던 이효리는 가위를 주며 유희열에게 “치마를 잘라달라. 원하는 만큼 짧게 잘라라”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변태처럼 보일까봐 걱정된다”고 말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유희열은 가위로 이효리의 드레스를 자르기 시작했고, 아주 짧게 잘라 이효리의 허벅지와 종아리가 훤히 드러났다.

유희열은 자신이 자른 이효리의 치마를 가지고 퇴장을 해 많은 남성 관객들의 부러움과 환호성을 받았다.

많은 관객들은 이효리의 화끈하고 노련한 무대 매너에 앙코르를 외쳐 ‘역시 이효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팬들은 “유희열이 치마를 진짜 잘 잘랐다” “이효리 퍼포먼스 진짜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