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이 전투경찰로 복무하면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9월 17일 하석진 유튜브 채널에는 “전경 출시 하석진이 ‘D.P’ 보다 킹받는 순간들”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하석진은 “넷플릭스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고, 대단히 현실적이어서 군대썰을 나직하게 풀어보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만 19세에 입대해 육군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훈련 끝나고 충주에 있는 경찰학교로 내려갔다. 광주 광산 경찰서에 들어가서 전투경찰로 근무했다. 경찰서 정문에서 주로 민원인과 차량 통제하는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BC ‘라디오스타’에서 한번 이야기했는데 경찰서에 저보다 3개월 일찍 들어온 강아지가 있었다.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그때 고참이 악마 같은, 집합시키는 캐릭터였다. 그 사람이 개를 너무 사랑하는데 개가 젖을 안 먹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 우유를 가슴에 떨어뜨린 다음에 먹였다. 당연히 안 먹겠거니 했는데 내 거만 먹더라. 경비실 안에서 강아지 수유를 했던 막내 시절 슬픈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하석진은 차 번호나 자주 오는 직원들 얼굴을 외우지 못하면 종종 고참들에게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좋은 직원들은 그냥 들어가는데 기분 안 좋은 직원들은 고참을 불러서 교육 시키라고 한다. 그럼 끌려가서 맞았다. 부대마다 좀 다르겠지만 전경은 폭력에 대한 관대함이 좀 있었다. 아직도 제 다리에 그 흉터가 남아 있다. 자랑할 것은 아닌데 군대라는 곳의 부조리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기억나는 건 경비 설 때 고참들이 새벽 근무를 잘 안 나왔다. 고참이 안 깨서 새벽 근무를 서고 있는데 당직 부사관이 새벽 4시에 저를 봤다. 저는 전날 고참에게 더럽게 맞아서 퉁퉁 부은 상태로 새벽 근무를 서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사관이 ‘하석진이, 적응 잘하고 있나’ 하더라. 나는 새벽 근무도 서고 있고 얼굴도 맞아서 부어 있으니까 자신만만했는데 갑자기 ‘살만한가 보다. 얼굴에 왜 이렇게 살이 쪘어?’ 이러더라.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채널 ‘하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