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떨어지면 네가 책임져” 성추행 피해 학생이 입은 또 다른 상처

2015년 9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 서대문구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집단 성추행을 벌여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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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피해를 당한 학생 중 일부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4일 JTBC뉴스(jtbc.joins.com)에 따르면 성추행을 한 교사 중 입시 전문가로 통하는 교사가 중징계를 받자 대입 수시전형에 위기를 느낀 학교 친구들이 피해 여학생에게 책임을 추궁했다고 합니다.

해당 학생은 이에 충격을 받고 집단 따돌림 문제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구들이 자신에게 “네가 꾹 참고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수시 떨어지면 네가 책임져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큰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이러한 협박성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교육청은 피해 학생의 심경이 극히 불안정한 점을 고려해 특별 관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합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