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딸 안고 회의한 ‘워킹맘’ 론즐리 의원(사진10장)

2015년 9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3년간 어린 딸과 함께 직접 회의에 참석해 ‘일하는 엄마의 표상’이 된 여성의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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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telegraph.co.uk


리치아 론줄리.

그녀가 처음 딸과 회의에 참석한 건 2010년 9월 22일, 스트라스부르 유럽 의회였습니다. 당시 생후 6주된 딸 빅토리아를 안고 등장한 그녀를 모두들 의아하게 쳐다봤죠. 그러나 그녀는 다른 이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일을 묵묵히 해냅니다.

또한 빅토리아도 회의 내내 조용히 잠을 자거나 차분하게 엄마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론줄리 의원도 무리 없이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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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줄리 의원은 그녀 자신이 일하는 엄마로서 “임신과 직업, 사회생활과 가사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고자 딸과 함께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3년간 딸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인 그녀. 덕분의 그녀의 별명은 ‘유럽 의회의 엄마’가 됩니다.

눈도 뜨지 못한 채 엄마 품에 안겨 있던 빅토리아는 어느새 시간이 흘러 엄마 무릎에 앉을 정도가 되었고 좀 더 커서는 엄마가 의견을 표할 때 같이 손을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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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 이 두 가지를 멋지게 해내는 건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인데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론즐리 의원의 모습은 많은 여성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샀습니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

▲ 의회에 참석하는 론줄리 의원과 빅토리아
(출처 : AFPBB News-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