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두환 동생 사망

2021년 10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전두환 씨의 동생 전경환 씨가 21일 79세로 생을 마감했다.

22일 전두환 측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전경환은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을 비롯한 지병을 앓고 있었다.

군인 출신인 전경환은 예비역으로 편입된 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일했으며, 청와대 경호실 경호계장을 맡았던 10·26 사태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친형 전두환에게 즉각 상황을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두환 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1980년 대통령경호실 보좌관으로 임명됐으며, 이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등을 맡았다.

1987년 국가 훈장인 새마을훈장자립장을 받았으나 2년 뒤 새마을운동본부 회장을 지내면서 공금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7년에 벌금 22억원 등을 선고받았다. 이후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1년 특별사면을 받았으며, 그가 받은 국가 훈장은 2017년 취소됐다.

사기 혐의로도 징역형을 확정받았지만 건강 문제로 가석방되기도 했다. 2004년 4월 아파트 건축 사업자금을 유치해주겠다며 건설업체 대표에게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건강상 이유로 첫 형집행 정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총 8차례 형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2017년 3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검찰은 2013년 당시 뇌경색, 다발성 심장판막 등을 앓는 전경환에 대해 형집행 정지를 허가했다.

전 씨의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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