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도 다 이용해야하거든요? 백신 패스는 차별입니다”

2021년 10월 26일   김주영 에디터

이른바 ‘백신 패스’를 둘러싸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공청회를 열어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카지노 등을 이용할 때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백신 패스’ 시행을 예고했다.

정부는 다중시설을 열어두면서 집단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백신 패스를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접종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당장 1주일 뒤인 다음 달부터 해당 시설 이용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이를 두고 미접종자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접종자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면 발급 2일 이내의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 역시 차별이라는 입장.

예를 들어 헬스장을 매일 이용하는 미접종자라면 1주일에 3번 정도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식이다.

일부 미접종자들은 “목욕탕 티켓 15장 남았는데 검사를 15번 받으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 “차별하지말고 헬스장 다니게 해줘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를 돌파한 시점에 ‘백신 패스’ 도입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더 우세적이다.

백신 접종을 강요해서는 안되지만 그에 따른 불이익은 미접종자가 감수해야한다는 점.

백신 접종자들은 “접종자들은 미래에 혹시 있을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고 맞았다. 미접종자들도 불편을 감수해라” “전세계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거나 음성확인서를 내고 있다” “싫으면 접종 맞아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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