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은 사람이 멘탈이 강한 5가지 이유

2015년 9월 16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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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인사이드 아웃’ 스틸컷>

 “난 너희들과는 달라…” (슬픔이, 영화 인사이드 아웃 中)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셨나요? 영화에서처럼, 일상에서도 슬픔은 종종 다른 감정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대게 울상을 짓고 있거나, 몸이 어딘지 모르게 의기소침해져 있어 딱 티가 나기 마련인데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우리도 덩달아 영향을 받을 때가 있죠. 그런데 알고 보면 슬픔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사람이야말로 다른 사람들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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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1. 감정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언가 원했던 걸 이룬 후 넘치는 기쁨으로 차있을 때, 여러분은 웃음을 애써 숨기려고 노력하나요? 하루 종일 일을 하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동생이 당신이 오래전부터 사놓은, 딱 하나 남은 시원한 캔맥주를 마셔버렸다면 무척 서운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남자친구가 당신을 놀래 켜주려고 숨어있는 것도 모르고, 불 꺼진 방 안에서 스위치를 찾다가 눈앞에 누군가 나타났을 때! 너무 놀랐지만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끙끙댈 건가요?

그런데 왜 슬플 때는 눈물 흘리는 걸 참으려고 하나요? 잠시만 스스로에게 슬플 시간을 내어주세요. 슬픔을 쉽게 무시해 버리는 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을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슬프다는 건 당신이 약하다는 걸 의미하지 않아요. 당신 역시 사람이고, 그런 모습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보여주는 데에 전혀 거부감을 느껴선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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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슈퍼맨이돌아왔다’ 캡처>

 2. 눈물 몇 방울로 스스로를 힐링할 줄 안다

눈물을 흘릴 때면 스트레스, 불안감, 슬픔, 초조함 등이 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눈물을 흘리는 건 영혼을 맑게 하고, 마음을 풍부하게 하고, 스트레스로 형성된 부정적인 감정들을 씻어내는 일입니다. 눈물 몇 방울이 당신을 힐링시켜줄 수 있다는 건, 세상엔 슬픈 눈물뿐만 아니라 기쁜 눈물이라는 것도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어요. 하지만 슬쁨이냐 기쁨이냐를 떠나서, 눈물이 나올 만큼 극단적인 감정들을 몸 속에 꽁꽁 숨겨두는 건 정신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좋지 않아요.

울음은 스트레스를 푸는 것 외에도 이미 검증된 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요. 독소를 배출하고, 촉촉한 눈을 만들어서 시각에 도움을 주고, 5-10분 만에 90-95%에 해당하는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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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C ‘트라이앵글’>

3. 병의 예방,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우는 건 우리 뇌의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우리 몸의 망간 지수를 낮춰줘서 짜증내는 일이 많이 줄어든다고 해요. 울고 난 뒤에 당신이 느끼고 있는 문제에 변화가 없다고 해도, 일시적으로나마 나쁜 감정들을 떨쳐 낼 수 있을 거에요. 그 후 현실을 직시하고 조금 더 이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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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시크릿가든’캡처>

4. 사회의 시선이나 성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우는 건 어떻게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낙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건 눈물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는 남자를 보면서 우리는 남자답지 못하다고 할 때가 많습니다. 또 여자가 울면 감정적으로 불안해 보이고, 주의를 요하는 인물로 찍히기 마련입니다. 이런 편견들이 우리로부터 우는 걸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데요.

조금씩이긴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용감할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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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변요한 페이스북>

5. 다른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

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슬플 때 슬픔을 애써 감추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살면서 조금씩 우울한 감정들을 견뎌내고 있어요. 당신에게 슬픔을 허락하는 건, 곧 다른 사람들의 슬픔을 허락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알려주는 건,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큰 도움의 손길로 작용할 수 있어요.

슬픔은 부정적인 의미를 띨 때가 많기 때문에, 무언가에 지쳐있는 사람들을 보면 우린 다가가기를 꺼리곤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스스로의 몸에게 조금 더 솔직해진다면 슬픔이 전이된다고 해서 두려워할 건 전혀 없어요. 우는 건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 중 하나입니다. 눈물을 흘린다는 건, 다시 말해, 약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강한 마음을 의미한다는 거, 이제 알 수 있겠죠?

온라인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