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BC ‘음악캠프’에서 발생한 노출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30일, MBC에서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인 ‘음악캠프’가 방송되고 있었다.
당시 음악캠프는 녹화가 아닌, 무대를 그대로 내보내는 ‘생방송’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인디밴드 럭스가 생방송 무대 중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파장을 낳았다.
2005년 당시에는 인디 뮤지션들이 조금씩 주목받고 있는 시기였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인디씬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무대가 진행됐었다.
‘음악캠프’ 역시 그 일환으로, ‘이 노래 좋은가요’ 코너를 신설했다.
문제는 코너를 선보이는 첫 무대 날에서 일어났다. 밴드 럭스와 함께 20명의 펑크인들이 무대에 올라 ‘지금부터 끝까지’라는 곡을 열창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노래 전주가 흘러 나오고 있을 무렵, 밴드 카우치 멤버 1명과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 1명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성기’가 그대로 노출됐다.
당황한 카메라맨이 바로 화면을 돌렸지만 결국 약 7초 가량 멤버들의 성기와 엉덩이, 알몸이 클로즈업 되거나 풀샷으로 찍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음악캠프 진행자였던 MC몽과 신지는 곧바로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사고 여파는 엄청났다. ‘음악캠프’는 사고가 발생한 당일인 7월 30일 그대로 종영됐다.
또한 노출 사고를 일으킨 카우치 멤버와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는 공연 음란죄와 업무방해죄가 적용돼 구속 되었지만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음악캠프’가 폐지된 후 2005년 10월 29일부터 현재까지는 ‘쇼! 음악중심’이 방송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음악캠프’, 네이버 검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