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베’ 논란 휩싸였다는 에스파 윈터 상황

2021년 11월 8일   SNS이슈팀 에디터

에스파 윈터가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일베’ 몰이를 당했다.

최근 윈터는 팬과 소통하는 유료 커뮤니티 앱 ‘버블’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윈터는 팬에게 “언니도 맛있는 거 많이 뭇나(먹었냐)”라며 애교있게 안부를 물었다.

팬은 “언니도 마이(많이) 뭇따(먹었다)”라고 답했고, 윈터는 “올 많이 뭇노(먹었구나) 든든하긋노(든든하겠구나)”라고 반응했다.

또 윈터는 “와그리 웃노(왜 이리 웃냐). 뭐가 그리(그렇게) 웃긴데. 쪼매(조금) 귀엽나”라고 덧붙였다.

경상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보면 평범한 대화에 지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윈터의 ‘노체’를 지적했다.

일베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비하하기 위해 ‘~노’ 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해당 대화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일베에서 쓰는 ‘노체’는 경상도 사투리와 차이가 있다. 경상도에서는 일베와 달리 모든 말에 ‘노체’를 쓰지는 않는다.

예/아니오로 대답이 불가능한 질문인 의문문의 경우 의문형 종결어미로 ‘노’를 사용하지만 ‘예, 아니오’로 대답이 가능한 경우에는 ‘노’가 아닌 ‘나’ 등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뭐하노?”와 같이 대답을 ‘예, 아니오’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쓸 수 있지만 “밥묵나?”와 같이 대답을 ‘예, 아니오’로 할 수 있는 말에는 쓸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윈터는 지난달 JTBC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하여 경남 양산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연습생 시절 때 사투리를 많이 교정했다면서도 “사투리 쓰는 사람을 만나면 사투리를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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