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다가 헤어졌는데 같은 방송에 출연했다는 연예인 커플….

2021년 11월 12일   SNS이슈팀 에디터

화려한 인물들이 많은 연예계에는 소문난 커플들이 많다. 그렇지만 끝내 결별하여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린 커플들도 종종 있다. 또한 이미 헤어진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방송에 나오는 커플들이 있다고 한다. 어떤 커플들일까.

김하영 – 박재현


김하영과 박재현은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다. 특히 김하영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하도 결혼을 많이 하여 ‘프로시집러’, ‘연쇄혼인마’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다.

그런데 과거 박재현과 김하영이 한 라디오에 출연했을 당시 했던 말이 큰 화제가 되었다. DJ를 맡았던 배성재는 두 사람에게 “방송에서 결혼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서로 호감을 느낀 적이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하영은 뜸을 들이 더니, 사실 10년 전에 사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무려 3년 동안이나 사귄 사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박재현은, 김하영과 사귀었던 게 자신의 인생에서 최대 실수라고 말했고, 김하영 또한 술만 아니었으면 그런 일 없었을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둘은 헤어지고도 같은 방송을 해야 해서 힘들었다며,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서로의 일은 건드리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김하영은 박재현의 아내와도 친해서 가족끼리 산책을 하거나 여행도 함께 간다고 언급했다.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끼리도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일부 누리꾼들은 “할리우드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노민 – 김보연

배우 전노민은 외국계 항공사에서 근무하다가 공익 광고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31살의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다작한 전노민은 배우 김보연과 결혼 소식을 알려 주목을 받았다.

9살 연상연하 커플이던 두 사람은 연예계의 소문난 잉꼬부부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갑자기 2012년 이혼 발표를 했다.

전노민은 과거 tvN 방송 ‘피플인사이드’에서 이혼 사유가 자신의 사업 실패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업이 실패하고 김보연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tvN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에 함께 출연을 하며 거의 10년 만에 만나게 됐다.

김보연은 MBC 방송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이혼하고 다시 보니까 되게 이상하더라. 전노민과 인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허공을 보고 대사를 했다”라며 당시 어색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전노민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배역과 대본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라고 언급했다.

김민종 – 이승연


1990년대 인기가 하늘을 치솟던 이승연은 1995년 김민종과 열애설이 터지며 공식적으로 연인임을 인정하게 됐다.

당시 이들의 열애설은 ‘음성 사서함 스캔들’로 불렸는데, 이승연의 핸드폰 음성사서함이 언론에 공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최초 사생활 침해 보도였다.

김민종과 이승연은 당시에는 흔하지 않던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곤 했다.

열애설 최초 보도 이후 두 사람은 약 6년간 연애를 하다 결별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드라마 ‘사랑하세요’에 함께 출연했지만 이미 그때는 헤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사실 이승연은 1998년 불법 운전면허 취득 논란으로 인해 2년 동안 활동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렵게 연기 재기를 시도했고, 김민종은 이를 밀어주기 위해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승연은 위안부 화보 사건과 불법 약물 투여 논란으로 인해 현재는 TV에서 보기 힘든 연예인이 되었다.

이영하 – 선우은숙


비슷한 연예계에 데뷔했던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1981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9살 연상이었던 이영하는 23살이었던 어린 여성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결혼한 지 26년 만인 2007년에 돌연 이혼 발표를 했다.

이혼 후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다. 그곳에서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이혼한 이유가 이영하의 문제도 아니고, 부부 사이의 불화도 아닌, 남편의 여자 직장 동료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자 직장 동료에게 불륜을 확인하는 상황에 선우은숙이 둘 사이를 모함하는 거라는 소문이 돌며 억울하게 오해받던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영하는 선우은숙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으며 침묵했다고 한다. 이에 선우은숙이 신뢰가 깨진 것이라며 별거 생활을 선택했고, 그로부터 3년 뒤 이혼했다고.

비록 이혼하기는 했지만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자식들의 결혼식에 나란히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혼 후에도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고 있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후 이 둘은 지난 2020년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이영하는 더 늦기 전에 선우은숙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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