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다가오며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수능 도시락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어느 고3 수험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2일에는 ‘수능이 다가오니 생각나는 도시락으로 미역국 사준 새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수험생 A씨는 부모님, 오빠, 새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A씨는 “엄마가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라 새언니가 대신 도시락을 싸줬다. 감사한 마음으로 도착해서 시험보고, 점심시간이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시락을 열었는데 미역국, 기름진 호박전, 바람떡, 꿀떡, 김치, 오뎅볶음 이렇게 있더라”고 언급했다.
A씨는 비록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미역을 먹으면 미끄러진다는 이야기나 기억나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기름진 음식 역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수능 도시락의 기피음식으로 꼽히기도 한다. 목이 막히는 떡도 마찬가지다.
A씨는 “집에 돌아와서 오빠한테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챙겨준 건 고맙지만 기분 좋은 도시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새언니가 하필 그러한 메뉴를 싸준 이유는 다음날이 본인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미역국과 전, 떡 모두 본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음식이었을 뿐,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A씨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제가 음식가지고 수험생이라 예민해서 오바하고 유난 떠는 거냐?”고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수능보는 예민한 수험생인데 제 생각엔 새언니가 생각이 짧은 사람같네요. 정말 새언니가 몰랐을까? 다른건 몰라도 미역국은 좀 그렇다” “단순 미신이긴 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이면 수험생한테 미역국 싸주진 않죠. 평소 새언니랑 사이가 안 좋으신가. 새언니가 먼서 미신 그런거 생각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님이 먼저 사과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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