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김도연 아나운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쿨FM ‘상쾌한 아침’에 출연한 김도연 아나운서는 남은 통조림 보관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도연 아나운서는 “남은 통조림 햄을 원래 담겨 있던 통에 그대로 넣어 보관하면 세균과 미생물이 급속도로 번진다”는 내용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이걸로 치면 세균을 한 오조오억마리 먹었겠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
오조오억은 ‘아주 많다’는 의미를 표현한 말이지만 일부에서는 정자 수를 비하하는 의미로 ‘남성 혐오’ 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도연은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선 댓글로, 디엠으로 알려주신 분들 감사하다. 녹음분이라 댓글을 통해서야 인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아주 많다는 뜻의 관용어 정도라 생각했을 뿐, 그런 뜻으로 쓰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평소 연예 기사를 잘 보지 않기도 하다”며 “제 불찰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발언에 더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한편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김도연은 KBS 45기 공채 아나운서이며, KBS1 ‘뉴스광장’, KBS2 ‘영화가 좋다’ 등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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