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부부 때문에 한국 오미크론 집단감염 시작됐습니다”

2021년 12월 3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 변이인 오미크론에 확진된 40대 목사 부부의 영향으로, 국내도 오미크론 방역이 완전히 뚫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3일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의심자가 집단 발생했다.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인천 거주 40대 목사 A씨 부부를 공항에서 태우고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B씨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오미크론 확진자들과 접촉해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인 것.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백브리핑에서 B씨의 부인, 장모, 지인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B씨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규모에 대해 박 팀장은 “숫자가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다. 규모가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B씨는 A씨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받은 1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오자 격리 조치 없이 일상적으로 생활했다. 이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재차 2차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에야 확진 판정이 나와 격리됐다.

B씨가 A씨 부부와 접촉 후 아무런 격리 조치 없이 돌아다닌 6일 동안 그와 접촉한 가족·지인·업무 관계자 등 87명이 접촉자로 파악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1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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