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산책로에서 40대 가장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만취 여성이 논란인 가운데,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산책로에서 만취 20대 여성이 40대 가장을 폭행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여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의 행동이 예리한 누리꾼들의 눈에 포착됐다.
당시 20대 여성 A씨가 40대 가장 B씨의 가족에 대뜸 맥주캔을 내밀었고, 거절 당하자 갑자기 B씨 아들의 뺨을 때렸다.
이에 놀란 B씨가 이를 막아서자, A씨는 욕설을 하며 휴대폰으로 B씨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쳤다.
사건은 현장에 있었던 B씨의 아내와 아들, 딸 등 온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순식간에 발생했다.
B씨는 신체 접촉으로 불이익 받을 것을 우려해 폭행을 당하면서도 강하게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모습은 매우 태연했다.
A씨가 B씨의 머리를 휴대폰 모서리로 강하게 내리치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계단에서 천천히 걸어올라올 뿐이었다. 다급한 가족과 달리,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 작성자는 “사람이 폭행 당하고 있는데 느긋하게 걸어오는 경찰”이라며 이들의 모습을 지적했다.
누리꾼들 역시 “경찰이 있는 줄도 몰랐네”, “진짜 이건 아니다”, “핸드폰이면 사실상 둔기인데 너무하다”, “일반인도 다른 사람이 맞고 있으면 저 정도로 여유롭게 오지는 않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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