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뻥?’ 페루 모자의 대국민 사기극

2015년 9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아들을 업고 다니는 엄마가 있습니다.

썸네일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아기도 아닌 다 큰 아들을 업고 다닐 수 밖에 없던 이유는, 바로 아들이 하반신 마비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돌볼 사람이 없어 늘 아들을 업고 다니며 사탕이나 과자 등을 팔러 다니는 엄마.

이들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정상가격보다도 더 비싼 금액을 지불하며 그들의 물건을 팔아주곤 했는데요. 결국 한 누리꾼에 의해 이 모자의 사진이 SNS에 올라갔고, 그들의 사연은 단번에 화제가 됩니다.

이들 모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여론은 “정부가 나서서 모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기 시작했고, 결국 페루 정부는 모자를 돕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이들의 경제형편과 아들의 나이, 병세 등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는데요.

 

여자에게 21살 아들이 있는 건 맞지만, 하체마비로 꼼짝하지 못한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

당시 공무원이 찾아간 날에도 아들은 스스로 걸어 해변가로 놀러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또한 현지 언론들이 인터뷰하던 중, 할머니가 자신의 손자에 대해 “지금도 바닷가에 갔다. 혼자 걸어서 갔고 손자에겐 그 어떤 장애도 없다”가 말해 그들의 거짓말이 다시 한번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용기 있는 엄마’라는 애칭까지 붙으며 큰 관심을 받았던 받은 그들. 그러나 그 실체는 동정심을 유발하는 수법으로 벌인 감쪽 같은 사기극이었습니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