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현재 승무원들 극대노 중이라는 유튜브 영상

2021년 12월 13일   박지석 에디터

유튜브에서 룩북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승무원을 성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일 유튜버 ‘뒤태미인 이블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승무원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약 8분 16초 분량인 영상에서 이블린은 속옷만 입은 채로 나와 2벌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는 “이번에는 승무원 룩북으로 준비했다”라며 “승무원이 착용하는 항공사 유니폼과 압박스타킹, 그리고 재킷도 함께 착용해봤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승무원의 스카프와 헤어핀도 함께 착용하면서 액세서리에 신경을 썼다”라며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영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이라며 “보정 속옷이나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룩북’은 모델,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가 여러 옷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혹은 영상 모음을 말한다. 보통 이달의 패션 혹은 계절에 맞는 패션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블린은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의자에 다리를 올리고 스타킹을 신는 모습을 보여주고, 패션이 아닌 따로 유니폼을 구매해 영상을 촬영해 ‘특정 직업군을 성 상품화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이블린이 실제 승무원이 아니라는 것도 큰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남의 직업으로 뭐 하는 거냐”, “저 정도면 대한 항공에서 고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 “특정 직업군 통째로 욕 먹이는 짓이다. 자기는 성 상품화로 돈만 벌고, 얼굴 까고 일하는 승무원들은 어떻겠냐” 등 비난의 말을 보냈다.

반면 “유튜버인데 조회 수만 높으면 좋은 거 아니냐”, “자기가 문제없다고 하는데 뭔 상관이냐” 등 해당 유튜버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대한한공 측은 해당 유튜버의 영상에 대해 삭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뒤태미인 이블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