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괴롭힌 일진의 엄마가 죽었대서 장례식장에 담배 던지고 왔습니다”

2021년 1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이 모친상을 당하자 장례식장에 직접 찾아간 사람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진이었던 애 엄마가 죽었대’라는 제목으로 글을 작성한 누리꾼 A 씨.

A 씨는 “밤새 울었는지 얼굴이 부어있더라. 그걸 보니 왜이리 통쾌하고 웃음이 나오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괴롭힘을 당한 한 친구가 향 대신 그X이 자주피던 담배 꽂으려다 걸려서 쫓겨났다. 걔는 화낼 힘도 없는지 노려만 보더라. 그리고 다같이 화장실 들어가서 진짜 크게 웃으면서 날뛰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 씨는 “오늘 페북 들어가보니 애들이 그X 저격하고 있다. 나랑 친구들 이상한 것이냐”라고 밝혔다.

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당신과 일진의 사고방식이 똑같다. 돌아가신 분이 무슨 죄냐”라고 꾸짖었고,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이글이 제발 자작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학폭 피해자만 이해할 수 있다” “오히려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A 씨는 “그 일진한테 돋은 물론이고 다 빼앗겼다. 다 합치면 200만원은 넘을 것이다. 신발이나 가방 새로 사오면 신고식한다면서 가래침 뱉고 음료수 부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엄한 애들을 때리기도 했다”면서 “일진이 좋아하는 남자애가 내 친구를 좋아하자, 화장실로 끌고가서 집단 구타를 했다. 나랑 친구들은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쓰레기짓인 것은 알지만 인간의 도리는 인간한테만 지키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