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논란’ 블랙핑크 지수 팬들 “민주화 싫어요” 운동 시작

2021년 12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주연 배우인 블랙핑크 지수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지수의 팬덤이 한국 민주화운동을 욕하기 시작한 것.

최근 드라마 ‘설강화’는 군사 정권 당시 ‘안기부 미화’ 및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지며 드라마 불매운동뿐만 아니라 드라마 관련 광고주들까지 이른바 ‘손절’하고 있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설강화 주연 배우들의 일부 팬덤은 오히려 설강화를 옹호하며,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데 이르렀다.

일부 팬들은 이에 대한 반박 자료가 담긴 메일을 지속적으로 관련 단체 및 언론사에 배포하고 있다.

이들은 ‘설강화’ 스토리 중 △ 작중에서 한국으로 간첩을 불러들인 곳은 안기부이며 △제작비 중국자본은 직접 투자가 아닌 우환주 지분 투자 형식이고 △극 중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온 장면이나 수색영장 없이 여대 기숙사에 들어가 협박을 하는 장면 등이 거론된 것은 확대해석일 뿐 아니라 △안기부의 미화가 아닌 오히려 악행이나 악랄한 모습을 집중했다는 점 등을 반론으로 내세웠다.

한 블랙핑크 팬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이한열열사 기념관에 항의전화를 걸었다는 일부 극단적 팬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한 누리꾼은 “‘민주화세력이 이렇게 나오면 젊은이들이 싫어한다’고 항의했다”는 글까지 작성했다.

아울러 대놓고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거나, 이한열 열사를 모욕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설강화’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