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난리난 골때녀 방송 ‘조작’ 추가 발견 (+제작진 인정, 폐지설)

2021년 12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이 방송 조작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24일 오전 골때녀 제작진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꾼 채 송출한 점을 인정하며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면서 “하지만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한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 FC원더우먼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편집 과정에서 일부 출연진 위치와 점수판의 변화 등이 부자연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FC구척장신이 전반전 5대 0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던 상황을 서로 골을 주고 받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개벤져스와 액셔니스타의 경기에서 같은 장면인 것처럼 편집한 방송 화면이 조작되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실제 두 팀의 경기 과정에서 선수로 참가한 정혜인의 머리 스타일이 갑자기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골때녀 조작 사건이 사실이 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몰입도가 깨지게 됐다” “차라리 폐지를 해야한다” “이제 볼 이유가 없다”며 맹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공행진을 하던 골때녀가 이번 조작 사태로 인해 폐지 수순을 밟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