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동네 알아내서..” 비트코인 갤러리 ‘보복’ 예고 사태 (+인스타)

2022년 1월 5일   김주영 에디터

지난 2022년 1월, 암호화폐 및 코인 거래 커뮤니티에 일촉즉발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바로 ‘휴먼스케이프’ 알트코인의 시세 변동 때문.

당시 일부 언론사에서는 모 업체가 휴먼스케이프를 인수했고, 휴먼스케이프가 지분 투자를 받고 사명 변경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보도는 코인 투자자들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휴먼스케이프 코인은 보도가 나온 시점부터 시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휴먼스케이프 측은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다”라고 선을 그으며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공식 보도자료 배포 전에 미리 알려드린다”라고 발표했다.

휴먼스케이프 측 사실무근 소식이 알려지자 휴먼스케이프 코인의 시세는 곧바로 하락해 현재 41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문제는 투자자들의 손실이다.

처음 보도가 나와 시세가 오를 때 휴먼스케이프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일정 부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가장 많은 코인 투자자들이 모여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비트코인 갤러리’에는 보도를 낸 남성 기자와 여성 기자에게 보복을 한다는 글까지 올라와 ‘추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글을 쓴 누리꾼은 욕설을 하며 기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내 주소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주식 사기범의 사례를 언급하며 “그 사람 부모 안구적출 당하고 둘 다 죽었다. 가짜뉴스로 사리사욕 채우는 것 누군가에게는 피땀 흘려서 번 돈이고 귀중한 재산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짜뉴스 사주받더라도 그만해라. 분명히 말했다. 이 세상은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것이다”라고 글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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