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친구 어머니 앞에서 화장실로 끌고가 한 충격 행동

2022년 1월 13일   박지석 에디터

20대 남성이 원룸에 엄마와 함께 있던 여자 친구를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하고 달아났다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3일 헤어지자는 여친을 살해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자친구 B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왔다.

당시 B씨에 원룸에는 어머니도 함께 있었다.

A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곧바로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원룸 안 화장실로 B씨를 데려가 문을 잠궜다.

얘기하던 중 B씨가 거듭 “헤어지자”고 말하자 인근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B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A씨는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바삐 두드리자 문을 확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다.

어머니는 피를 흘리며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마음을 돌려보려고 집에 찾아갔는데 다시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둘은 3~4개월 전부터 만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충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