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제3차 세계대전 언급

2022년 2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최고조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대전’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총을 쏘기 시작하면 (3차) 세계대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 시민은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독일과 프랑스의 외교적 중재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벨라루스에서 본격적인 군사훈련에 나섰다. 미-러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N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테러단체를 상대하는 게 아니라 세계 최강 군대 중 하나와 맞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인 구출 시나리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탈출 계획)은 없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총을 쏘기 시작하면 이전에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군사행동으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 사상자가 생겨 미군이 개입하면 미-러 간 직접 충돌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벨라루스군과 ‘동맹 결의 2022’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우크리아나 국경에 이미 병력 10만여 명을 배치한 가운데 추가로 병력 3만여 명과 수호이(SU)-35S 전투기, 핵탄두 탑재 가능 이스칸데르미사일 등으로 훈련을 시작한 것.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가 이번 훈련을 우크라이나 침공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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