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겨스케이팅 직전 모두를 놀래킨 유영 뺨 맞는 장면 (+상황)

2022년 2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유영이 쇼트프로그램을 6위로 마무리한 가운데, 무대 전 코치에게 뺨을 맞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유영의 코치 하마다 미에 코치는 쇼트프로그램 직전 유영의 뺨을 세 차례 때려 눈길을 끌었다.

코치의 뺨을 맞은 유영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두 볼을 감쌌다.

코치는 “엄마한테 온 메시지”라고 전했다.

긴장이 풀린 유영은 그렇게 은반 위를 달렸으며, 큰 실수 없이 6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유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저희 엄마가 코치님한테 제가 정신을 못 차리면 볼을 때리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생님이 이렇게 해주시면서 ‘엄마한테 온 메시지야’라고 말해주셔서 좀 웃겼다”라며 경기 전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 36.80점, 예술 점수 33.54점을 받으며 총 70.34점을 획득했다.

전체 30명 중 6위에 오른 유영은 25명이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이날 유영은 한국 여자 선수가 한 번도 올림픽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시도하며 착지까지 잘 했지만, 회전수가 부족해 성공 판정을 받지 못했다.

이후 유영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과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프 플립을 모두 깔끔히 성공했다.

유영은 “큰 실수 없이 잘 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오늘 굉장히 긴장하고 불안했는데, 나쁜 결과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KBS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