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분노해’ 남긴 말

2022년 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이 시작되며, 사실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 분리주의자 지배 지역에 대한 독립을 승인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당 지역에 대해 제재 방침을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 승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라고 판단하고 이번 조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제재를 본격화할 태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과 러시아의 긴장 고조 행위 및 다음 조치에 대해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5분가량 통화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와 주권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푸틴 대통령의 분리독립 승인 발표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제재와 관련한 미국의 준비 상황을 우크라이나와 공유하고, 러시아의 추가 침공시 동맹과 함께 보조를 맞춰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일요일인 전날 20일에도 국가안보회의(NSC)를 비상소집, 외교·안보·정보·경제 수장을 총출동시킨 가운데 대책을 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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