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잠자리 할 때 여장을 하는 취향이 있습니다” (+사진)

2022년 2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남편이 이해하기 힘든 성적취향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월 KBS 조이 ‘코인법률방’에는 남다른 성적취향을 가지고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A 씨가 출연했다.

A 씨는 당시 “7년 전 남편을 회사 동료로 만났다. 5년 후 갑자기 연락이 왔고, 좋은 감정이 있어서 빠르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제 2개월 만에 결혼 날짜까지 잡고 남편이 살던 집으로 들어가서 동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어느날 남편의 컴퓨터를 본 A 씨는 남편이 ‘여장’하고 있는 사진 다수를 발견했다.

충격에 휩싸인 A 씨는 이 문제를 따졌지만 남편은 “취미로 여장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당시는 두 사람의 결혼이 1개월 남은 시점이었다. 파혼까지 고민했던 A 씨는 남편이 너무 좋아 결혼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A 씨는 “여장 물품 다 버리고 안한다는 각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의 일탈은 계속됐다.

A 씨는 “신혼여행 갔다 와서 방 청소를 하는데 야한 속옷 가발 사이트에서 산 여자 옷 내역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이후에 명세서를 봤는데 침대를 산 내역이 나와있었다. 본인 돈 주고 월세를 들어가 여장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A 씨의 남편은 몰래 여장을 한 뒤 돈을 받고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실제 그는 여장한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조.건 만.남’을 하고 있었다.

A 씨가 ‘게이’냐고 물어도 남편은 A 씨를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도저히 참지 못한 A 씨가 이혼을 요구했을 때도 남편은 “우리 엄마가 쓰러진다. 이혼하면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내가 너무 바보같다. 그 사람이 너무 불쌍했다. 내가 이 사람 손을 놓으면 잘못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을 사랑한 나머지 이혼 요구를 하지 않고 계속 살아간 A 씨.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나빠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A 씨는 컴퓨터에서 남편이 전 여자친구들과 찍은 관계 동영상을 폴더별로 정리해둔 사실을 알아채고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해당 영상들은 남편이 ‘몰래’ 찍은 불법 영상들이었다.

너무 화가 나 남편 앞에서 A 씨가 영상들을 삭제하자 남편은 “얼마나 어렵게 찍은 것인데 왜 지우냐”며 화를 냈다.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A 씨는 이혼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마음의 상처는 몸까지 병들게 했다”고 말하며 “지금은 친정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조이 ‘코인법률방’,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