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고 화장한 미라들.. 인도네시아 장례 ‘화제’ (사진 5장)

2015년 9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모든 문화는 그만의 장례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네네(Ma’Nene)는 인도네시아 한 마을의 전통적인 장례 풍습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족이 죽으면, 땅에 묻지 않고 자연 재료를 이용해서 보존한다고 합니다. 그 후 관 속에서 미라가 된 시체를 돌 무덤에서 1년에 한 번씩 꺼내보면서 죽은 자를 기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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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하) Viralnova


그런데 관을 그냥 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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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가족들은 죽은 자의 몸을 씻기고, 오래된 옷을 벗긴 후 새롭게 단장한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이런 의식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난 자와 죽음을 초월해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받아 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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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뿐만 아니라 안경을 비롯한 개인적인 소장품 또한 같이 유지됩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미라의 원형을 유지하는데 특별한 신경을 쏟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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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에게 이 풍습은 죽은 자가 여전히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합니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