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논란’ 후 심각한 상황에 놓인 침착맨 유튜브 댓글창

2022년 3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스트리머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만화가 이말년, 침착맨이 고정시킨 댓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침착맨은 최근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과 맞물러 정치 성향 논란이 됐다.

침착맨이 생방송 중 구글에 ‘윤도리 윤석열’을 검색한 기록이 노출된 것과 더불어 대선 결과가 나온 당일 ‘유니짜장’을 시켜먹었다는 이유로, 윤석열 당선인 지지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침착맨은 지난 1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좌착맨 논란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4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침착맨은 항간에 떠도는 자신의 정치성향과 윤석열 당선인 디스 사건, 문재인 정부 옹호 발언 등 여러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했다.

침착맨은 구글에 ‘윤도리 윤석열’을 검색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의 댓글들을 언급하면서 “인터넷에서 하도 ‘윤도리’라면서 욕을 하길래 무슨 뜻인가 궁금해서 검색해봤다”며 “왜 검색한 것이 정치색이 드러난 것이냐. 몰라서 검색하면 ‘윤석열까(윤 당선인을 비판하는 사람)이냐. 진짜 윤까면 윤도리를 알고 있겠지 왜 검색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윤도리는 윤 당선인이 평소 말할 때 고개를 양쪽으로 흔든다는 것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그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방송에서 유니짜장을 먹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릇에 쓰여있던 유니짜장 글씨는)제가 쓴 게 아니라 중국집에서 쓴 것”이라며 “윤짜장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말년은 재차 “내가 그런 리스크(위험)를 왜 지냐”며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고 있지 않은 상황.

논란이 터진 후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 새 영상이 올라와도 그의 정치 성향을 꼬집는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리고 있다.

선을 넘은 댓글들도 몇몇 있었는데, 침착맨이 직접 댓글 하나를 고정시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유튜브 이용자는 영상에 “침착맨의 수양딸 소영이의 극단적 선택을 응원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침착맨의 친딸인 소영이를 향해 ‘자살’을 하라는 저주를 퍼부은 것.

침착맨이 댓글을 고정하자, 댓글 작성자는 곧바로 삭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캡쳐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침착맨’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