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유출된 우크라이나 참전 위해 탈영한 해병대원 카톡 (+내용)

2022년 3월 22일   박지석 에디터

대한민국 현역 해병대 병사 1명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가 올라왔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군사갤러리에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해병대랑 오픈채팅에서 만났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본인 말로는 해병대 병사가 아니고 간부라고 한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중에서 ‘국제 여단 지원방’이라는 곳에서 대화를 나눴다”라며 대화한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해병대 병사로 추측되는 A씨는 현지 사진을 올리며 “현재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가고 있는 사람이다. 부사관인데 연락 엄청 온다. 사단장한테 연락이 왔다”라며 카카오톡을 공개했다.

A씨가 받은 카카오톡 내용에는 사단장에게서 온 “혹시 문자보면 연락 부탁한다”, “사단장이다. 너 힘들었을 때 함께 이야기 했었잖아? 무슨일이니?”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이 “참전하고 돌아가면 아마 징역일 거다”라고 하자, A씨는 “돌이킬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고 싸운 후에 처벌받아야지요. 마음의 편지 썼다고 욕했다”라고 답했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이 사람이 우크라이나로 간 해병대 병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대화 내용과 사진을 계속 인증했다. 내 알 바 아니라서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22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병대 1사단 소속 병사 A씨는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최근 휴가 중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현재 외교부 등 우리 정부 당국은 A씨를 설득해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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