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회만에 폐지됐던 KBS 레전드 프로그램 정체 (+이유)

2022년 3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과거 KBS 조이에서 방송됐었던 예능 프로그램 ‘XY그녀’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 1회만에 폐지된 레전드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12년 9월 6일 첫방송으로 막을 내렸던 프로그램 ‘XY그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2012년 9월 6일 첫방송됐던 ‘XY그녀’는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토크쇼로, 단 1회만으로 폐지하게 됐다.

바로 이들의 가족들과 보수 단체가 극심한 반대 시위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방송이 나간 직후, KBS 방송국 앞에는 수백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반대 시위에는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바른교육교수연합 등 240개 단체가 참가했다.

이들의 피켓에는 “서른살 내 아들 딸 된 것도 억울한데, 시청률 미끼로 트렌스젠더 방송하면 부모 가슴 무너진다”, “국민윤리 갉아먹는 저질 방송 KBS 시청료 반납하라”, “누구를 위한 공영 방송인가” 등의 말이 적혀 있었다.

결국 KBS 측은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다.

당시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XY그녀’에 대한 시청자 의견을 수용해 추후 방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방송 1회만에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한편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도 좀 그럴텐데 저 당시면 당연한 반응이다”, “파격적인 콘셉트이긴 하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시위했었구나”, “하루 만에 폐지됐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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