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직후 윌 스미스 미국에서 완전 매장 당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윌 스미스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다.

바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문제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크리스 록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농담을 던졌고, 이것이 윌 스미스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 아내가 삭발한 것을 두고 “삭발한 모습을 보니 ‘지 아이 제인’ 후속편 주인공으로 어울리겠다”고 놀렸다.

지 아이 제인은 삭발한 여주인공이 군인으로 등장하는 영화다.

윌 스미스의 아내가 삭발을 한 것은 극심한 탈모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이를 농담 소재로 삼았던 것이다.

기분이 나빴던 윌 스미스는 무대 위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강하게 가격했다. 그리고는 “내 아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 OOO야”라고 욕설을 하며 분노했다.

아픈 가족을 욕한 것이기에 윌 스미스가 타당한 행동을 했다는 여론이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오히려 윌 스미스를 욕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윌 스미스의 개인 SNS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장면이 올라온 각종 유튜브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윌 스미스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이 거셌다.

대부분 “크리스 록은 단순히 농담을 했지만 윌 스미스가 선 넘은 반응을 했다” “폭력을 정당화되어서는 안된다”라는 반응이었다.

일부 미국의 설문조사에서는 크리스 록이 대인배이며, 윌 스미스가 폭행범이라는 결과까지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미국배우조합(SAG) 측은 윌 스미스의 행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 ABC 방송사, 아카데미와 추후 방지책에 대해 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형태의 폭력은 파괴적이다. 저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면서 “크리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말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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