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차림으로 총 쏴보라며 난동부린 ‘동대구 테이저건남’ 사태

2022년 3월 30일   박지석 에디터

동대구역 인근 도로에서 주차된 차에 불을 지르고 길에서 행인들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다.

지난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0분쯤 대구 동구 동대구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 A씨가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속옷 차림에 가디건만 걸친 채 흉기를 휘둘렀다.

출동한 경찰의 “흉기를 버려라”는 지시에도 남성은 “총을 쏴봐”라며 소리를 지르고 반항했다.

경찰과 5분여간 대치하던 남성은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남성은 경찰 출동 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 주차장에 있던 차량 2대에 불을 질렀고 오피스텔 관리사무실에도 불을 내고 문을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목격자들이 남성을 제지하기 위해 소화기를 뿌리자 남성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 관리실과 관리소장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칼을 버리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경고에 따르지 않았고 주변에 행인도 있었기 때문에 시민과 신체 보호 차원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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