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험금을..” 가평계곡 살.인 이은해가 2년 전 쓴 충격 글

2022년 3월 31일   박지석 에디터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도주한 이은해가 과거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개 수배 중인 이은해가 2년 전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20년 3월 ‘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지급을 악의적으로 미룹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19년 6월 30일경 7명이 계곡에 놀러 갔는데 남자들끼리 다이빙을 하다 마지막으로 뛰어내린 배우자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해 사망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고 당시 목격자는 4명이었다. 사고 후 배우자 가족분들이 타살 혐의점을 제기해 경찰 조사가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10월 중순 경찰 조사가 사고사, 익사로 종결됐고 사망진단서에도 비의도적 사고, 익사, 외인사로 나와 있는 상태다. 부검 결과도 익사로 나왔다“라며 “보험사에 일반 사망 진단금을 청구했는데 이미 서류에도 다 끝난 걸 내가 어리고 모른다는 이유로 질질 끌고 있다. 사고사로 나와 있는 데도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1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가평 계곡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故 윤상엽 씨의 익사 사고와 관련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씨가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제보한 내용과 모든 게 일치한다며 해당 글이 이은해가 작성한 글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원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인천지방검찰청은 30일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인 공범 조현수의 행적을 찾는다며 공개수배를 시작했다.

이들은 살인 및 살인 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잠적했다.

현재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