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크라이나 40명 사살한 러시아 여자 저격수 ‘생포’

2022년 4월 1일   김주영 에디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인 40명 이상을 사살한 러시아의 여성 저격수가 생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41세 저격수 스타리코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 부상을 당해 자국군에게 버려졌다가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리코바는 2014년부터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 분리주의 도네츠크 지역에서 복무해왔다. 4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을 사살해 우크라이나군의 수배 대상이었다.

스타리코바는 우크라이나 언론에 “러시아군은 내가 다쳤다는 것을 알았고 구할 기회도 있었지만 떠났다”며 “내가 죽기를 바랐던 것 같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스타리코바의 사진과 함께 생포한 사실을 알리며 “이 사람이 2014년 우리의 죄수들을 쐈다”고 밝혔다.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전쟁학을 연구하는 조르지 레비슈빌리도 스타리코바의 포획에 대해 언급했다.

레비슈빌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콜사인이 ‘바기라’인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ORDLO)의 악명 높은 저격수를 포획했다”고 적었다. ORDLO는 키이우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분리주의 지역에 붙인 이름이다.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저지르는 범죄를 연구하는 ‘피스메이커’ 센터에 따르면 스타리코바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제 11특수작전사단의 저격수였다. 11살, 9살의 두 딸을 두고 있다. 재혼한 남편도 벨라루스 출신 군인으로 친러 분리주의 무장세력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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