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사망 사건’ 이은해랑 동거했던 남자들 모두 ‘의문사’ (+추가 공개)

2022년 4월 4일   김주영 에디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했던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은해가 공개 수배망에 오른 가운데, 그와 만났던 남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와 관련, 과거 그와 인연이 있었던 남성 총 3명이 의문의 사고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윤 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이 씨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를 지목하고 공개수배 중이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이은해와 사실혼 관계였던 3명의 남성이 모두 의문사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0년과 2014년, 2019년 이씨의 남자친구들이 세 차례 사고사로 사망했다.

2010년에는 이은해가 당시 그의 연인이었던 A 씨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는데 교통사고로 A 씨가 사망했다. 사고 후 이은해가 보험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4년에는 이 씨와 교제 중이던 B 씨가 태국 파타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사망했다. JT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찾지 못해 수사는 사고사로 종결됐고, B씨 의 유해는 태국에서 화장됐다.

최근에 불거진 2019년 사건은 윤씨가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다이빙 사고로 사망한 건이다.

A 씨와 B 씨, 윤 씨까지 총 3명이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의문사한 것. JTBC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름이 끼친다”고 설명했다.

가평 계곡 익사 사건은 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방송은 이 씨가 SBS에 직접 제보해 전파를 탔다. 당시 이 씨는 “보험사 측이 내가 보험금을 노렸다며 사망 보험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가평 계곡 익사 사건과 관련, 이 씨와 조 씨가 윤 씨를 부추겨 다이빙하도록 한 뒤 제대로 구조하지 않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 중이다.

두 사람이 윤 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그마저도 보험금 납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작년 2월 이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 씨와 조 씨를 조사한 검찰은 다음 달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나, 두 사람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JTBC 사건반장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