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꼬마 손 때리고 휴대폰 파손한 호날두 인스타 근황

2022년 4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에버튼 꼬마팬의 손등을 후려쳐 팬의 휴대폰을 파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쳤다.

팀은 1-0으로 패배했고,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37살임에도 불구하고 분을 이기지 못해 선수들을 촬영하던 한 아이의 손을 내려처 휴대폰을 박살냈다.

아이의 어머니는 이후 자신의 SNS에 “자폐증인 나의 아이가 처음 축구를 직관한 경기였다. 그런데 호날두가 내 아이의 손을 내려쳐 휴대폰을 파손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그 사람도 아이를 기르는 아버지다. 만약 자신의 아이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라고 분노했다.

논란이 될 것을 예상한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피해를 본 아이를 맨유 홈구장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이상한 사과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는 에버튼팬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년의 어머니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사과는 나를 오히려 더 화나게 했다. 무례했다. 모든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과는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사과는 소셜미디어에 올릴 일이 아니라 내 아들에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만약 우리에게 직접 연락해 뭔가 이야기했다면 행복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에버턴 팬인 우리가 왜 맨유를 가겠느냐”고 반문하며 “내 생각엔 아주 형편없는 사과”라고 비난했다.

호날두는 사과를 했으니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12일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옷을 벗고 사우나를 즐기며 미소를 짓고 있는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팬 폭행 사건이 불과 하루 지난 시점에 올린 사진이라 팬들은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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