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내연남이..” 이은해 그알 제작진과 충격적인 통화 내용

2022년 4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가평 계곡 익사 사건 용의자 이은해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영태 PD는 지난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년 전 이뤄진 이 씨와의 첫 통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는 2019년 6월 발생한 ‘가평 계곡 사망 사건’ 이후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 A(당시 39세) 씨의 생명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에게 지급을 거부당하자 이은해는 2020년 3월 직접 본인이 먼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보험사 만행으로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메일을 전송했다.

그러나 이 씨를 취재하던 제작진은 어딘가 수상한 점을 느꼈다.

김 PD는 “남편이 사망한 사건인데 당연히 있어야 하는 어떤 슬픔, 안타까움 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그 사건을 매우 건조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계곡에 놀러 간 사람들이 남편의 지인이 아닌, 본인의 지인들로만 구성돼 있었다는 것도 의아했다. 가장 결정적인 건 너무 건조하게 ‘제가 내연관계에 있었는데, 그 내연남도 계곡을 같이 갔어요’라고 저희에게 말한 점이다“라고 했다.

김 PD는 이 씨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그때부터 가평 계곡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PD가 이 씨, 공범인 조현수 씨와 통화하면서 느낀 점은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거였다.

김 PD는 통화 후 “이들이 불법과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을 많이 경험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목격자는 6명이다. 이 씨와 조 씨를 빼면 4명. 김 PD는 “그중 공범으로 혐의를 받는 사람도 있다. 또 사망한 A 씨를 처음 본 사람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어떤 다른 사람을 일부러 섭외하고 캐스팅해서 그 현장에 데리고 갈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씨는 내연남인 조현수(30)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