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당시 이은해 조현수 충격적인 은신처가 공개됐습니다”

2022년 4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가평 계곡 익사 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수배 중이던 당시 머물렀던 은신처와 당시 행방이 공개됐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공개수배가 내려진 후에도 태연하게 지인들과 여행을 다녔다.

공개수배 나흘 뒤에 두 사람은 지인들을 데리고 수도권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인의 차량을 이용했고, 여행 경비는 현금을 쓰거나 제3자의 카드로 결제해 수사망을 피하려고 했다.

이렇게 수사망을 피해다녀 여행 중 발각되진 않았지만, 이 대범한 여행이 단서가 돼 꼬리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인천경찰청 합동 수사팀은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지인을 찾아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이은해와 조현수가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 숨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이후 폐쇄회로(CC) 분석을 통해 은신처가 있는 오피스텔을 특정하고 포위망을 좁혀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해당 오피스텔에서 은신한 것으로 보인다. 조현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제3자 명의로 계약해 월세 100만원을 내고 머물렀다.

은신처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축 오피스텔로, 2월부터 입주를 받기 시작해 공실율이 높아 사람들 속에 숨어 은신처로 삼기 좋은 곳이라고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체포된 이은해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수사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18일 오전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또한 신원을 확인한 상태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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